핫이슈 | [문화부 : 정성환 기자] - 연극 앙코르 공연에는 이유가 있다. . 극단 이구아구 대표이자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인, 정재호…
페이지 정보
기사승인 작성일19-08-06 09:44본문
[문화부 : 정성환 기자] - 연극 앙코르 공연에는 이유가 있다.
극단 이구아구 대표이자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인, 정재호 연출로 카프카의 소설 변신이 지난 달 제3회 정기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요청과 입 소문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이달 25일까지 한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감사 의미로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한다니, 부담 없이 더운 여름 저녁에 연극 한편 봐도 좋을 듯하다.
2018년 춘천연극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임은연씨가 출연(잠자 부인역)하는 카프카의 변신(變身)이 이구아구 극단의 대표인 정재호 연출로 무대에 올려져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8월, 1일 ~ 8월, 25일 | 화-금 오후 8시 | 토-일 오후 4시 |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앙코르 공연되어지고 있는 카프카의 변신(變身)은 평범한 세일즈맨 그레고르-잠자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더라는 설정으로 시작 된다.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잠자(세일즈맨)가 불편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벌레로 자신이 변해 있는 걸 발견했다.”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20세기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한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소설 변신(變身)의 첫 문장이다.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은 40세의 나이에 결핵으로 죽을 때까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그의 소설을 읽어보면 현대인의 실존에 대한 불안과 절망, 대답 없는 어둠속을 향하여 던지는 질문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은 그가 죽기 전, 그의 친구이자 문학적 유산관리 집행인인 막스브로트(Max Brod)에게 원고를 모두 파기시켜달라고 부탁하였으나, 막스브로트(Max Brod)는 카프카의 유언을 어기고 보유하고 있던 많은 작품을 출간하게 감독하였고 변신(變身)을 비롯하여 심판, 성(城), 실종자, 유형지에서, 시골의사, 시골에서의 결혼 준비, 등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으며, 출간된 작품은 곧 주목받기 시작했고 모든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극단 이구아구 대표이자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인 정재호(연출)씨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變身)을 통해 말 한다.
카프카 특유의 그로테스크하고 몽상적인 형상들, 간결한 언어, 일상의 비합리성을 내적독백 형식과 전지적 작가 시점의 언어를 활용, 보고조의 문체를 사용해서 표현하고 싶다.
사실적 언어를 파괴한 비사실적 언어의 외침들,,,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당한 채 비극적 종말을 맞게 되는 그레고르-잠자의 모습,,,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부조리로 규정하면서, 그 부조리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참된 존재인 실존을 회복하려 했던 카프카만의 실존철학이 이번 연극 카프카의 변신(變身)을 통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1916년 발간된 프란츠 카프카의 이 소설은 산업화 이후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인간적 불안감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의 변신이 보여주는 기괴함, 미학적 아름다움, 철학적 상징성 등은 여전히 이 시대에도 유효하며, 아울러 뉘앙스가 풍부한 이 작품은 먼 미래에도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카프카의 변신(變身)은 유명하고도 어려운 작품으로 평가되며, 연극 무대에서 만난다는 것은 상당히 기대를 갖게 한다.
책으로 봐도 어려운 것을 무대에서 보면 쉬울라나,,,?
다행이 극단 이구아구에서 준비하고 보여지고 있는 카프카의 변신(變身)은 어렵지만은 않을 듯하다.
올바른 세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든 한번쯤은 보아도 좋은 기회 일듯하여 추천하고 싶다.
베스트신문사 : 정성환 기자 ceo@bestdaily.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